로그 제목에 버젓이 한국어로도 쓰겠다고 써놓고는 제대로 쓴게 없네요. 무려 18년 들어서 바꾼 제목인데
이전에는 한국어로 쓰고, 뒤에 영어를 붙이거나 하는 방식으로 써볼까 했는데, 그럴때마다 영어로만 쓰고 말았습니다. 안 그래도 쓰기 힘든데, 이 말 저 말 쓰다보면 덧붙이고 싶어지고 해서 이번에는 그냥 한국어로만 써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음, 그런데 일반적인 한국어 화자의 자연스런 글쓰기를 접하기가 쉬운가요? 아무래도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교재나 팟캐스트, 뉴스 등, 심지어는 실생활 회화라든지..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외국인 화자를 염두하지 않고 쓴 자연스러운 글을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접할 일이 있을까요? 저부터도 그렇습니다만 (제가 평범한 모국어 영어 화자가 쭉 써내려간 글을 접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어, 아무래도 그럴것 같진 않은데, 언제 어플이나 한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고급 한국어 학습자가 없는 것 같아 보여서 효용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좀 특수한 상황에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한국에 살고 있음에도 보고 듣는 한국어보다 영어의 양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뭔가 쓸 일은 (아직은) 당연히 없고요. 그래도 한국어로 쓰니 이전 로그들 쓸때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빠르게 써지긴 하네요.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편하네
학기가 다시 시작되면 한국어 실력이 100% 발휘되어야 하겠지만 (어쩌면 그 이상) 글이란 걸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언어 관련 전공이면 더더욱 그렇고요. 어떻게 보면 글을 꾸준히 쓰지 못하고 (안하고!) 그렇다고 글쓰기 실력에 관심을 두지도 않았던, 상당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서서히 나이만 계속 먹어가네요.
역시 이번에도 쓸데없는 신변잡기로만 두 문단을 썼네요.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즘 영어 공부에 재미를 새롭게 더 해줄만한 것들을 좀 찾았습니다. Oxford Bookworm 시리즈인데요. 레벨이 스타터(Starter)에서 6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 영어 실력을 여기서 다시 제대로 느끼고 있는데요. 로그 하나 쓸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여러 내용을 담지를 못하는데, 여러 모로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리즈가 더 흥미롭습니다. 오디오북(Audiobook)의 읽는 속도도 느리고,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레벨 6을 들어봤습니다.) 이 시리즈를 쉐도잉(Shadowing) 용도로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A diary of Wimpy Kid도 있습니다만, 이 책도 상당히 끌리는 책인지라 고민이 됩니다. 구동사 (Phrasal verb)를 따로 공부할 생각인데, 그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비록 전부는 아니지만, 앞으로 제 영어 공부에서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는 것은
- 문법 : 부족한 부분 (자주 틀리는 부분) ,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표현 추가
- 듣기 : Intensive listening activities
- 말하기 : 기본적인 알파벳 발음법부터 억양, 쉐도잉 혹은 따라 말하기(Shadowing)
- 쓰기 : 기본 구조 익히기 및 표현법 -> 단어 공부
오늘 생각해 본 것은 이정도입니다. 영어에 관해서만!
러시아어나 터키어도 조금 건드리긴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한국어로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도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밤도 늦었으니, 한국어 로그는 이정도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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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I wrote some piece of log in Korean, as I wrote in the title of my log.
When I wrote this, I didn't care about target readers at all. So this is some kind of natural writing without thinking much in Korean, done by late 20s. well, I found that when I do some kind of language learning, I usually do something made for learners. that was the motive of this writing, only for today
(but, it's certain that this is not the article that targets Korean readers. Moreover, I added some English words later
)
Basically, I wanted to write this log with Korean and English both, I found it hard and really engaging than expected. Because of my English vocabulary and expressions quite limited. If I wrote first in Korean then I need to struggle again to find equivalents in English, not come out from my head. However, that seems like really good practice for later, I'll try if I have enough time to do it. Not sure for now.
I couldn't write about my Russian and Turkish progress! It's too late in here, but I didn't do much so there will be no problem!